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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향해 '탕!탕!'…소음-조명 극복이 관건

<앵커>

리우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유난히 시끄럽고 또 눈부신 조명이 설치된 리우사격장의 독특한 환경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리우에서 열린 올림픽 리허설 대회에서 사격대표팀은 많이 당황했습니다.

우선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에도 음악이 크게 울려 퍼졌고, 현지 관중의 응원 박수도 무척 시끄러웠습니다.

정적인 종목인 사격의 보는 재미를 높이기 위한 국제연맹의 조치였는데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리우 사격장만의 독특한 조명도 낯설었습니다.

천장이 다른 곳보다 두 배쯤 높은 데다 LED 조명이 유난히 눈이 부시는 각도에 설치돼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장미/사격 국가대표 : 눈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고요. 표적 쪽은 많이 어두워 조준선이 잘 안 보이는 상태였어요.]

프레올림픽을 다녀온 뒤 대표팀은 이들 두 변수를 잡기 위해, 진천선수촌의 조명을 리우와 비슷하게 설치했고 국내 대회 때 팝송을 크게 틀어놓고 경기하며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선수들 각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약간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건 선수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소음과 낯선 조명을 지배해야만 리우 사격장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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