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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패트리엇 한국서 첫 훈련…배경은?

<앵커>

일본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 요격 체계 패트리엇 부대가 우리나라에서 훈련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왜 왔는지, 그리고 어떤 훈련을 했는지,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있던 주일미군의 패트리엇 3 한 개 포대가 지난 13일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패트리엇 포대는 전북 군산의 주한미군 패트리엇 3포대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한 뒤 지난 18일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일미군의 패트리엇이 한국으로 전개된 건 처음입니다.

주한미군은 주일미군 방공 전력을 유사시 신속하게 한반도로 투입하는 방안에 중점을 둔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지리적으로 가까운 주일미군기지에서 한 포대라도 더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데 큰 가치가 있습니다.]

패트리엇 3은 40km 높이까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현재로썬 북한의 스커드나 kn-02 같은 단거리 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전력입니다.

사드가 고도 40~150km에서 요격에 실패할 경우 그 아래에서 이중 방어망을 구축합니다.

특히, 사드의 요격 망이 미치지 못하는 수도권 대공 방어에 패트리엇 3을 핵심 전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한국 공군은 패트리엇 2를 운용하고 있지만 요격 고도가 20km 이하인 데다, 항공기 요격용이어서 속도가 빠른 미사일 방어는 제한적입니다.

군은 패트리엇 2를 3으로 개량하고, 미군의 패트리엇 3을 수도권으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미군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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