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수석문제와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해 청와대를 겨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난에 흔들리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자신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지만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며 공직자들도 소신을 지키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 가지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벗 삼아'라는 표현은 박 대통령이 고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자신의 삶을 담은 일기 모음집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을 지지하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드 배치는 국민 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에 불순 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