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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관광객 태운 버스 화재…26명 사망

<앵커>

타이완의 고속도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26명 전원이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변에 멈춰선 버스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19일) 오후 1시쯤,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 부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버스에는 랴오닝 성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24명과 여행가이드, 운전기사 등 모두 2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결국, 단 한 명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습니다.

탑승객은 남자 10명, 여자 16명으로 어린이 세 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앞부분에서 연기가 난 뒤, 곧바로 버스가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내부에서 먼저 화재가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라이츠총/타오위안 소방서장 : 탈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모두 버스 안에서 숨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관광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공항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20여 년 만에 가장 참혹한 차량화재사고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신정부 출범 이후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중국과 타이완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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