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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자' 사라진 친박…'비박' 단일화 분주

<앵커>

친박계의 맏형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서 정통 친박, 즉 진박 대표는 사라진 셈이 됐습니다.

반면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데,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는 공천 개입 의혹 파문을 친이명박계 전직 의원이 사적 통화를 녹음해 폭로한 비겁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우현/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그거 얼마나 비겁해요.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 거죠.]

비박계를 겨냥해 음모설까지 제기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몇 달이 지난 후에 전당대회 직전에 폭로하는 부분들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비박계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공격에 나섰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계파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서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검찰 고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 공천의 주역들, 당의 이름으로 검찰 고발하십시오.]

이제 경선 구도는 친박계 이정현, 중립으로 이동한 이주영·한선교, 비박계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이렇게 6파전으로 거의 굳어졌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나오면 맞상대하겠다던 나경원 의원은 출마 이유가 사라졌다는 분위기입니다.

비박계 주자 3명 간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남경필, 원희룡 지사까지 교통정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결국, 경선의 초점은 비박 단일화가 성사될지, 대표주자가 없는 친박계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맞춰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위원양) 

▶ 녹취록에 발목 잡힌 서청원?…"경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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