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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한 올까지…억대 밀랍인형의 세계

<앵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실제 모습과 똑같이 만드는 밀랍인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 됩니다. 그래서 최근엔 한류스타들이 밀랍인형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곽상은 기자가 밀랍인형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밀랍인형 제작을 위한 첫 단계는 정확한 신체 치수 측정입니다.

눈썹, 머리카락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미세한 근육과 혈관까지 재현하기 위해 팔다리는 직접 본을 뜹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점토, 실리콘, 석고의 순서로 덧발라 밀랍인형을 만듭니다.

이후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심고 유화 물감으로 피부색을 표현한 뒤 화장까지 하면 완성!

무려 반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클라우스 벨트/밀랍인형 제작 전문가 : 요즘에는 3D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더 비슷하고 정교하게 인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밀랍인형은 잘 관리하면 100년 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인기가 오래 지속될 스타를 뽑는 게 중요합니다.

[김용관/그레뱅코리아 대표 : 밀랍인형 하나 만드는 데 1억 원이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대상을) 굉장히 저희가 추립니다.]

또 국내 관광시장의 특성상,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스타들이 선호됩니다.

K팝 스타와 드라마로 유명해진 젊은 TV 스타가 특히 인기입니다.

[커이보어·왕지아이/중국인 관람객 :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김수현을 좋아해요. '상속자들'·'시티헌터' 보고 이민호를 좋아하게 됐죠.]

외국에선 정치인도 자주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지지만, 우리나라에선 괜한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정치인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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