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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부분 임대 아파트 '관심'

<앵커>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가 사는 집의 일부분까지 임대하는 부분임대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지붕 두 가족 형태로, 노후 수익을 노리는 장년층의 관심이 높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 복도 양쪽에 출입문이 있어 언뜻 이웃집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집입니다.

기존 공간에서 방 하나와 화장실 하나를 임대용으로 분리 설계한 부분임대 아파트입니다.

임대용 공간엔 별도 주방뿐만 아니라, 전기와 가스계량기, 우편함까지 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한지붕 두 가족'이지만 철저하게 사생활이 보장됩니다.

[시공사 관계자 : 한쪽은 부모님이 쓰고 한쪽은 자식들이 쓰고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대학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의 부분 임대형도 최근 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습니다.

부분임대 아파트가 처음 선을 보였던 4~5년 전만 해도, 집을 쪼개는 데 대한 반감이 커 미분양이 속출했지만, 요즘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전세난으로 인한 월세 수요 증가, 특히 초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주거와 월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노후 수익을 원하는 중장년층이나 새롭게 주거용 임대주택을 구입하려는 젊은층들도 관심이 높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비교해 다양한 아파트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필요할 땐 가변형 벽체를 헐어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설계의 진화도 부분임대 확산의 이유입니다.

(VJ : 정민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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