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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 노린 '일등병 제대 흑인'…치밀한 계획

<앵커>

미국 댈러스 경찰관 저격 사건의 용의자는 육군 출신의 흑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사살 사건에 강한 분노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인 경찰관 5명이 사망한 댈러스 저격 사건의 용의자는 미 육군에서 6년간 근무했던 25살 마이카 제이 비어 존슨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프간 파병도 다녀와 지난해 일등병으로 제대한 존슨은 경찰과 대치도중 폭탄 로봇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존슨의 집에선 폭발물 재료와 소총, 전술 교본이 발견됐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백인을 싫어했으며 특히 최근 백인 경찰관들의 흑인 사살 사건에 크게 분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짐 오트웰/이웃 : 그가 백인을 싫어하는 것을 듣기도 했고 보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 서장 : (경찰과 대치 당시) 용의자는 백인에 대한 증오를 표현 했고 특히 백인 경찰관을 살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존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상대로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이 존슨/미 국토안보부 장관 : 용의자가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돼 있거나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조지아와 테네시, 미주리 등 3개 주에서도 경찰을 향한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찰이 처음으로 전쟁용 폭탄 로봇을 동원해 저격범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지나친 중무장에 대한 이른바 '군대화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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