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가 올림픽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가며 메달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애절한 음악에 맞춘 볼 종목에서 18.900점을 받아 종목별 최고점을 기록했고, 경쾌한 리듬을 타고 깜찍함을 선보인 곤봉과 웅장한 음악에 맞춰 원숙미를 발산하는 후프, 정열적인 탱고의 음악과 하나가 된 리본까지 종목별로 다양한 색깔을 내뿜으며 기복 없는 연기를 펼쳐 모두 18점대 중후반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손연재는 합계 74.900점으로 자신의 합계 최고점수를 한 달 만에 0.25점 넘어섰습니다.
세계최강 마문과 쿠드랍체바를 비롯한 러시아 선수 3명에 이어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가 2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었다면 동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경쟁자인 벨라루스의 스타니우타를 0.75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자신감을 더욱 끌어 올렸습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 대비한 실전 리허설을 마무리하고 러시아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이번 달 말 리우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손연재는 오늘(9일) 밤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마지막으로 경쟁력을 점검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