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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정은, 인권유린 주범…제재 이제 시작일 뿐"

<앵커>

미국이 북한의 김정은을 인권유린의 주범으로 지목해서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제재명단에 올린 건 사상 처음인데, 미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1984년 1월 8일생,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북한 김정은의 인적사항이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에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인권유린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김정은을 제재 대상에 넣은 겁니다.

미국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커비/미국 국무부 대변인 :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인사들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 중 하나입니다.]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재판 없이 처형되고 강제노동과 고문 등 견딜 수 없는 잔혹함과 고난을 겪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리용무, 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과 황병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15명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국무위원회와 국가보위부, 선전선동부 등 8개 정권 핵심기관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발효된 대북제재 강화법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시작일 뿐이라며, 인권 관련 정보를 더 수집해 제재 대상을 늘릴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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