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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세일' 유혹…직구 사이트 사기 주의

<앵커>

요즘 알뜰족들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만, 아무리 직구라도 가격이 너무 싸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권란 기자가 해외 직구 피해 사례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2주 전 자칭 미국 유명 브랜드 직구 사이트를 통해 선글라스를 주문했습니다.

딱 하루 반짝 세일이라며, 4백 달러짜리 선글라스를 9.99달러에 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결제를 했더니,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취소하려 하자, 취소 버튼은 아예 없었고 사업자에게 취소 요청 메일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직구 사이트 피해자 : 화면 구성이 그 브랜드의 오피셜(공식) 사이트와 비슷했기 때문에 첫 화면에서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하루만 반짝 세일이라던 사이트에는 보름이 지난 지금도 세일 광고가 내걸려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이트를 통해 물건값을 결제하고도 제품을 아예 못 받았거나 짝퉁이 배송됐다는 민원이 소비자 단체에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쇼핑몰 사이트가 미심쩍을 경우 신뢰도를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이 선글라스 사이트의 경우 네덜란드에서 개설했지만, 서버는 중국에 있고, 개설자는 지금까지 63개의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었다 폐쇄했다를 반복하고 있는 고위험 사이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고운/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하기 전에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본다든지, 후기를 검색해 본다든지….]

이밖에 사이트에 사업자의 주소나 연락처, 반송 정보가 없는 경우엔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서진호·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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