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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받아 수년 쓴 진경준…수상한 돈도 포착

<앵커>

진경준 검사장의 120억 원대 '주식 대박' 의혹사건에 대해 특임검사팀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업체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받아 사용하고, 친인척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관리한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의 재산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고한 재산공개 목록과 실제 재산 보유 현황이 다른 점을 확인했습니다.

재산공개 목록에 없는 고급 승용차인 제네시스를 진 검사장이 수년 동안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수사팀은 이 차량을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넥슨 쪽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 구매자와 구입 자금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차량 제공 목적은 뭔지 대가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좌추적 과정에서 수상한 금전 거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진 검사장이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여러 차례 돈을 입출금한 내역이 발견된 겁니다.

친인척 명의의 계좌가 진 검사장의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재산 내역 파악과 계좌추적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들이 여럿 발견됐고, 진 검사장과 관련한 다른 첩보들도 입수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임검사라는 칼을 빼 들고 속도전에 나선 검찰은 진 검사장과 넥슨 김정주 회장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만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 [취재파일] 야구판 '퀵후크'와 특임검사의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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