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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이 나서달라"…친박계, 서청원에 '구애작전'

<앵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제 친박계는 서청원 의원에게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월호 보도 개입 논란을 일으킨 이정현 의원은 오늘(7일) 오전 출마 선언을 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의원은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불출마를 계기로 계파 갈등이 없어지기를 바란다며 평의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 제가 죽어야 정권 재창출이 이뤄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습니다. ]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비박계 정병국 의원도 이번 주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친박계에선 이주영, 이정현 의원이 비박계에선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대결 구도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대 변수는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 중인 친박계 원유철, 홍문종, 한선교 의원은 서 의원의 출마에 따라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서 의원이 출마할 경우 대항마로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출마에 부정적이지만, 친박계가 큰 형이 나서야 할 때라며 삼고초려라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서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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