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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쪽 해역서 '규모 5.0 지진'…전국이 '흔들'

<앵커>

장맛비 관련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선 어젯(5일)밤 지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과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역대 다섯번째 강도의 지진인데,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한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대교 CCTV 영상에 지진 당시 흔들림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어젯밤 8시 33분쯤 울산 동구 동쪽 52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번째 큰 규모입니다.

밤 9시 24분쯤엔 울산 동구 동쪽 41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2.6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울산과 경남 지역에선 일부 아파트 주민들과 영화를 보던 관객들,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 등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예원/울산여고 2학년 : 소리도 크게 나고 정말 무서웠어요. 천장이 좀 헐어있는 편인데 그것도 떨어지고 완전 무서웠어요.]

광주와 대전, 수도권에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우순식/경기도 수원시 : 텔레비전이 7,8번 넘어질 것 같더라고요. 차가 들이받았나? 건물이 흔들리는건가? 침대가 들썩거리더라고요, 몇 번.]

국민안전처는 밤 10시까지 전국적으로 7천9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울산의 원전시설과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 모두 별다른 영향 없이 정상운영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폐장은 현재 재난 대응 4단계 중 두 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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