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어부산에 이어 아시아나의 두 번째 저가 항공인 에어서울이 다음 주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갑니다. 저가 항공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진 건데, 문제는 안전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북적이는 인천공항.
운항 중인 비행편 가운데 상당수가 저가 항공입니다.
저가 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고 국제선도 20%를 돌파했습니다.
[권기민/서울 동작구 : 비행기 값을 아끼면 내가 원하는 좋은 리조트나 숙소를 예약할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음식이나 맛있는 거, 아니면 관광상품 이런 것을 더 구매할 수 있죠.]
오늘(5일) 국토부의 운항허가를 받은 에어 서울은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기 3대를 빌려 11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웁니다.
이어 10월부터는 아시아 5개 나라 16개 노선에서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내에 취항하는 국내외 저가 항공사가 16개사로 늘면서 여행객들의 선택폭은 넓어졌습니다.
[김혜수/인천광역시 : 취항지가 여러 개로 늘어나니까 갈 수 있는 도시가 많아져서 너무 좋고요, 가격 경쟁이 일어나서 좋을 표로 싸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치열한 가격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서비스질 저하와 정비불량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강승호/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 :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장에 투입해서 종합적으로 검진을 하고, 올해 초에 마련한 LCC(저가 항공) 안전대책에 따라 안전점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또 저가 항공사들도 운항 전후 정비를 외부업체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게 정비조직을 갖추도록 제도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