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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다투던 아들, 홧김에 방화…주민 대피

<앵커>

어젯(4일)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주민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버지와 다툰 20대 아들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새빨간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옆집 불났어요!]

주민들은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바깥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연기와 유독 가스가 옆집과 아파트 복도 내부로 퍼졌습니다.

[임재성/최초 신고자 : 처음에 펑 소리가 나고 유리가 다 깨지면서…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하고) 노인분도 계셨거든요.]

이 불로 연기를 마신 주민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을 지른 건 이 집에 사는 29살 홍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홍 씨는 아버지와 싸운 뒤 홧김에 라이터로 침대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직전 홍 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자신을 때리려고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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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7시 45분쯤엔 서울 노원구의 한 해물탕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50살 신 모 씨를 비롯해 종업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튀김 요리를 하다가 식용유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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