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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CG?"…사람 빼고 모두 '그렸다'

<앵커>

요즘 영화를 보다 보면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그래픽인지 헷갈릴 때가 많은데요.

어떻게 만드는 건지 김영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정글을 배경으로 소년의 모험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 소년 외엔 배경도 동물도 모두 CG,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닐 세티/영화 '정글북' 주연 배우 : "그냥 걸어가. 그러면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그려 넣을 거야." 하시기에 "어떻게요?"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하셨더라고요.]

동물들의 실감 나는 움직임은 대역 배우를 활용한 모션캡쳐 기술로 잡아냈습니다.

배우들이 몸에 센서를 달고 움직이면 동작 값이 컴퓨터에 3D 정보로 저장됩니다.

나중에 그 정보에 따라 동물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따라 그리는 겁니다.

얼굴에 적용하면 세세한 표정까지 생생하게 살릴 수 있습니다.

[절대 잊지 마. 넌 내 아들이야.]

[박성민/디지털 시각효과 전문업체 팀장 : 요즘은 콘티를 이용하지 않고도 CG 기술을 이용해서 미리 영화를 한 번 다 만들어 볼 수 있는 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정반대로 현실감을 줄이고 동화와 같은 모호한 시대상을 만들기 위해 CG를 활용했습니다.

[조성희/'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감독 : 이런 시대가 있었는지, 이런 장소가 있었는지 굉장히 상상력을 자극하려는 (의도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정신병원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해 컴퓨터로 색깔만 바꾼 겁니다.

현실과 허구,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컴퓨터 그래픽이 영화적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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