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왕 부총장이 구속되면서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제(27일) 세 번째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관련자들의 출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현직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이후 국민의당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제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사건이 불거진 지 18일 만에 세 번째로 사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습니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관련자들이 기소될 경우, 출당시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나면서 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최근 3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하자 일부 호남 의원들은 안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안 대표 측은 수사 상황을 지켜볼 때라며, 거취문제가 나오는 걸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안 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