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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가파른 상승세…안전자산 투자 쏠림 심화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주말을 거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하지만 다소 진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국제통화의 가치가 불안정해지면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KRX 금 시장엔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1.1%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중 한 때 1그램 당 5만 520원까지 오르다가 780원 오른 5만 200원에 마감됐습니다. 금 1g당 시세가 5만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입니다. 

금값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치솟아 시장 개설 이래 3번째로 많은 62.9㎏의 금이 거래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한국거래소에서 금 1g의 가격은 5.04%인 2천370원이나 올랐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환율 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 때문입니다.

[황성구/한국거래소 금시장팀장 : 브렉시트로 인해서 세계 정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과 달러, 엔화로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충격 여파로 안전자산으로의 투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돼 당분간 금값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국제 금 가격이 올들어 이미 30% 가량 오른 만큼 브렉시트에 대한 각국의 정책대응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투자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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