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국내 정치권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차분한 대응에 무게를 둔 반면, 따로 전문팀을 구성한 국민의당은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브렉시트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차분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책수단을 당장 동원하진 않겠다는 얘깁니다.
[이현재/국회 기획재정위 새누리당 간사(24일) : (브렉시트의) 영향이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것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조정한다든지 하는 상황까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영국이 당장 탈퇴하는 게 아니라 탈퇴를 선언한 단계인 만큼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24일) : 정부가 실상을 제대로 좀 파악을 해서 국민이 브렉시트로 인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쓸데없는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적극적인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당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습니다.
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해외로의 자금 이탈을 막고, 주가가 급락할 땐 공매도를 제한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어제) : 일시적인 공매도 금지조치도 할 수 있다는 감을 정부가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거죠. 브레이크를 당장 밟을 일은 아니지만, 브레이크 위에 발을 올려놓는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김 의장은 특히 국내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과 맞물려 서민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