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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 핵심' 남상태 전 사장 오늘 소환

<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의 핵심 인사 중에 한 명인 남상태 전 사장이 오늘(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친구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서 뒷돈을 챙기고 분식 회계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사장에게 오늘 오전 9시 반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사장을 맡은 인물로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를 촉발한 핵심 인삽니다.

검찰은 우선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제기된 개인 비리 의혹을 적극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남 전 사장은 구속된 대학 동창 정 모 씨가 대주주였던 물류 회사를 대우조선해양의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여 부당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1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 씨 회사 지분 일부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거액의 배당 수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건축가 이창하 씨에게도 일감을 몰아주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 후임인 고재호 전 사장 재임 기간인 2012년부터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5조4천억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으로부터 윗선의 지시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남 전 사장에 이어 고 전 사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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