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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호 세이셸 도착…살인 피의자 신병 확보

<앵커>

조업 중에 한국인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던 우리 원양어선이 시건 발생 나흘 만에 인도양의 한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해경 수사팀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양에서 운항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 광현호가 오늘(24일) 새벽 영국 자치령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에 도착했습니다.

만취한 베트남 선원 2명이 이 배의 선장인 한국인 43살 양 모 씨와 기관장 42살 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지 나흘 만입니다.

사건 직후 가해자 선원들은 선실에 격리조치된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 선원인 항해사 50살 이 모 씨가 선장 직무를 대행했고, 해경 경비정이 원거리 호위를 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부산 해경 수사팀은 광현호가 입항하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하고 사건 현장에 대한 감식도 진행했습니다.

수사팀은 한국인 항해사와 함께 베트남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8명도 모두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은 공해상의 한국 선박에서 발생한 만큼 수사권은 우리 사법당국에 있습니다.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은 검안 절차를 거친 뒤 선사 측이 국내로 운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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