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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최고령 대표…리우에서 다시 꿈꾸는 '우생순'

<앵커>

여자 핸드볼 우생순 신화의 주역인 수문장 오영란 선수 기억하십니까?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여자 최고령 국가대표로 다시 한 번 '우생순'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오영란이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후배들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올해 44살, 체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경험과 노련미에선 여전히 따라올 선수가 없습니다.

[오영란/여자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 힘들긴 한데 감독님 말에 동감하려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두 딸의 어머니인 오영란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다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습니다.

조카뻘 후배들과 함께 구르고 뛰는 훈련이 쉽지 않지만, 맏언니의 책임감으로 견뎌냅니다.

지난 4월에는 해병대에 입소해 극기훈련도 받았습니다.

[어차피 제가 들어왔고 선수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맏언니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싶어요.]

그동안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3개나 땄습니다.

2004년 아테네 때는 투혼의 우생순신화로 깊은 감동도 안겼지만 한 번도 걸어 보지 못한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제일 열렬한 것은 금메달이기 때문에 여자핸드볼이 금메달 따서 왔으면 좋겠어요.]

최고령 선수로 5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는 베테랑 오영란을 앞세워 여자 핸드볼은 리우에서 진짜 우생순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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