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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시간끌기 막겠다"…박태환 법적 대응

<앵커>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놓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가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박태환 측이 대한체육회의 시간 끌기에 대비하겠다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 측은 "대한체육회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의 심리 절차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CAS가 신속 절차 진행을 제시했는데도 체육회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단 것입니다.

[임성우/박태환 법률대리인, 국제분쟁 전문변호사 : (체육회가 CAS 중재를) 미룬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셨는데, 아쉽게도 현재 취하시는 태도는 그와는 다릅니다.]

대한체육회는 신속 절차 합의는 의무 사항이 아니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 생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동희/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체육회) 변호사가 업무 파악이 필요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신속 절차 제의에) 답을 안 한 것이지, 지연하기 위해 답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에 쫓기게 된 박태환은 CAS에 잠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긴급한 사안이고 승소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본 판정 이전에 가결정을 내려달라는 겁니다.

또 대한체육회가 CAS의 판결이 나온 뒤 불복할 가능성에 대비해, 체육회가 CAS의 결정을 따르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국내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만약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고 국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체육회는 더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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