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복수해" 北 김정은 지시에…조선족 목사 암살

<앵커>

지난 4월 중국에서 발생한 조선족 목사 살해사건은 북한 보위부의 소행이라고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이후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 위협도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 창바이현에서 탈북자들을 돕던 한충렬 목사가 피살된 건 지난 4월 30일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국가정보원 산하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 사건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한 목사는) 반북 활동을 하던 장백교회의 목사입니다. 중국에 파견된 보위부 요원들에 의해서 암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북한 내 간첩색출을 비롯한 방첩활동을 주로 수행하는 기구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테러 공작에 관여하면서, 대남공작 담당인 군 정찰총국과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4월 초 중국 내 북한식당 직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이후, 중국 내 보위부 요원들이 늘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강하게 지시를 하고 복수해라, 대가를 치르게 해라, 그래서 체포조들이 많이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탈북 주민들과 교환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우리 국민 납치를 시도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승호·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