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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맞은 브렉시트…찬반 초박빙 예상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할 이른바 '브렉시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영국의 미래뿐 아니라 EU,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경제 지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탈퇴쪽이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과는 내일(24일) 오후에나 나올 걸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시내에 있는 한 투표소입니다.

지금 시간이 투표시작 한 시간 반쯤 지났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아서 이번 투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오후 3시부터 영국의 4만 1천여 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내일 아침 6시에 끝납니다.

[소피/잔류 지지 : EU 잔류에 투표했습니다. 영국이 더 큰 울타리(EU)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랙모어/탈퇴 지지 : EU를 탈퇴할 경우 10년 동안 불안감 속에 살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79년 동안 살면서 항상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투표 직전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는 유럽연합 탈퇴가 1~2%포인트 앞서면서 알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금융권은 초비상입니다.

런던금융특구인 '시티오브런던'은 EU 탈퇴 시 파운드화 급락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찬반 양측은 피살된 조 콕스 의원의 추모집회를 끝으로 10주간에 걸친 투표 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떠나야 하는가, 초박빙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시간으로 내일 낮 2~3시쯤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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