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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에 고개 숙인 정진석…내일 당무 복귀

<앵커>

복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당무를 거부해오던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당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김 위원장의 복귀와 무관하게 내일(20일) 별도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를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이뤄진 만남.

정진석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헌법재판관 출신인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헌법수첩'에 적은 메모를 읽으며, 정 원내대표의 중대 범죄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김희옥/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제가 보건대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거듭 사과하며, 당무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너무나도 거칠고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그런 언사를 행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사죄드리겠습니다.]

20분간의 대화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사과를 받아들였고 반나절 뒤 당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내일 비대위 회의부터 예정대로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복당 결정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반대 입장에 섰던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공개 사과와 같은 후속 조치도 요구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가 계속 남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 與 김희옥 비대위원장 당무 복귀…"사무총장 새로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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