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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이자…전문가도 칭찬한 투자 전략은?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내리면서 은행 예금 이자는 이제 말 그대로 쥐꼬리 수준이 됐습니다. 다른 데 투자해볼까 고민해보는 분들 많으시죠. 올해 상반기엔 어디에 투자한 분들이 손해 말고 수익을 거뒀을까요? 

경제돋보기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 500만 원 스무 묶음 1억 원이 있습니다.

올 초 여러분에게 이 돈을 맡겼다면 얼마나 벌 수 있었을까요?

종류가 너무 많은 펀드나 ELS는 제외하고, 평균값 계산이 가능한  주식과 달러, 금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A는 1억 원을 과감하게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6월 중순 현재 수익률은 2.6%, 즉 260만 원 정도 벌었습니다.

예금에 넣었다면 6~70만 원 정도 벌었을 테니까 나쁘지 않은 성적표입니다.

B는 환차익을 기대하고 미국 달러를 샀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은 -1.4%, 즉 140 만 원 정도 까먹었습니다.

그냥 장롱 속에 두느니만 못하게 된거죠.

C는 금에 투자했습니다.

수익률은 세전 19.6%, 무려 1천960만 원을 벌었습니다.

함박 웃음을 짓고 있을 C의 투자감각을 일단 칭찬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A,B는 물론이고 C의 선택도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운이 좋아 큰 돈 벌었어도 금에 올인 한 건 상당히 위험했다는 겁니다.

그럼 전문가들이 칭찬한 D의 성적표를 꺼내보겠습니다.

D는 1억 원을 3천333만 원씩 세 등분해서 주식, 달러, 금에 분산 투자했습니다.

수익률은 6.9%  6백90만 원을 벌었습니다.

수익률도 괜찮았지만 위험을 분산시킨 게 특히 좋았습니다.

[박일건/우리은행 영업팀장 : (금은) 연초부터 꽤 많이 올랐고 변동성이 매우 큰 자신입니다. 반면 달러의 경우, 상반기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미국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대박을 노리기 보다 쪽박을 피하는 쪽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게 상책이란 뜻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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