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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현직 검사에게 1억 건넸다"…곧 소환

<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현직 검사에게 로비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가 돈을 건넸다는 로비 대상에 현직 검사 이름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서울메트로가 공고한 지하철 역사 내 점포 100개에 대한 임대 운영권을 S사가 낙찰받습니다.

매장 확장을 노리던 정운호 대표는 이 S사의 임대 운영권을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석 달도 안 돼 감사원이 S사의 낙찰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자, 정 대표가 무마에 나섰습니다.

구속된 브로커 이민희 씨가 정 대표에게서 9억 원을 받아 챙긴 것도 바로 이때 감사 무마 명목이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 대표가 로비 명목으로 현직 검사에게도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구속된 정 대표로부터 새로 확보했습니다.

2010년 당시 정 대표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감사원 간부의 동문인 P 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P 검사는 여전히 검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정 대표에게서 돈을 전달받은 정 대표의 지인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1억 원을 실제로 P 검사에게 전달했는지, 실제 P검사가 감사원 간부에게 청탁했는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P 검사에 대해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사 단서를 찾지 못해 소강상태였던 정 대표의 법원과 검찰 로비 의혹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띨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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