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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단죄"…94세 나치 전범에 유죄 선고

[이 시각 세계]

독일이 나치의 만행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있다는 건 이런 걸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독일 법원은 아우슈비츠 경비였던 94살 노인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노인이 고개를 숙인 채 힘없이 법정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취재진들의 열기가 엄청난데요, 이 노인은 70년 전 나치 친위대원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일했던 94살 라인홀트 한닝입니다.

유대인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이번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한닝 씨는 재판과정에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는 걸 알았지만 그것을 막으려 노력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부끄러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독일 정부는 나치 부역자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끝까지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는 입장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 위에 진정한 화해와 용서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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