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의 손과 발, 또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 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환자가 3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158%나 증가한 수치로 표본감시를 도입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수족구병은 여름철에 유행하는 장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감염 시기가 더 빨라졌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각급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