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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못 만들어요" 생크림 품절에 발 동동

<앵커>

요즘 빵이나 케이크를 만들지 못할 만큼 생크림 구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생크림의 원료인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택가 작은 디저트 카페입니다.

한창 장사할 시간인데도 주력 품목인 호두파이는 다 떨어져 가고, 다른 과자류는 아예 만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필수 재료인 생크림을 구하지 못해서입니다.

[최애경/카페 운영자 : (생크림 때문에) 답답하죠. 아침이 되면 걱정이 되는 거예요. 메뉴 때문에요. 찾는 분들은 항상 그걸 꼭 찾으시거든요.]

대형마트에서도 생크림 제품은 모두 품절 상태입니다.

3주 전부터 생크림 공급량이 평소의 4분의 1로 줄면서 들어오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어디서 생크림을 봤다는 생크림 목격담이나 구매 성공담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보통 생크림은 안 팔리고 남는 우유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탈지분유로 만들 때 생깁니다.

그런데 올해 젖소 도축 등으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생크림도 덩달아 생산량이 급감한 겁니다.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유제품 업체 관계자 : 겨울철에는 (원유) 유지방 함량이 4.4%까지 높은 반면, 여름엔 3.7%까지 유지방 함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생크림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최근 요리하는 방송의 인기로 생크림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품귀 현상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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