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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지 말자" 기습 결정…돌아온 유승민

<앵커>

지난 총선 공천 파문으로 탈당했던 유승민 의원이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나머지 탈당파 의원 전원도 복당이 결정됐습니다. 당 비대위에서 기습적인 표결로 이렇게 결정한 데 대해 친박계는 일격을 당했다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 탈락 80여 일 만에 탈당파 의원 7명의 일괄 복당이 결정됐습니다.

이미 입당 원서를 낸 유승민, 윤상현, 강길부, 안상수 의원은 곧바로 복당 처리됐고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의원도 신청만 하면 복당이 가능해졌습니다.

[지상욱/새누리당 대변인 : 복당 문제의 해결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석이 126석으로 늘어나 원내 1당이 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당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당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의 개혁, 화합, 여기에 제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에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빨라야 전당대회까지 두 달은 더 걸릴 거라던 복당 결정 과정은 전격적이었습니다.

혁신 비대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하자마자 위원들 각자 복당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괄 복당이 다수로 확인되면서 시간 끌지 말고 표결하자는 의견이 비박계 쪽에서 나왔습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친박측 김광림 정책위 의장이 반대했지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수가 원하는 표결을 반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 무기명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개표 과정에서 일괄 복당 찬성이 과반인 6표를 넘긴 즉시 추가 검표 없이 표는 모두 파쇄됐고 복당은 확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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