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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미사일 관련 물질 40종 대북 수출 금지

<앵커>

최근 북한과 다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던 중국이 북한에 대한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서 핵과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 40여 종을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어제(14일) 핵무기,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큰 물질 40여 종을 대북 수출금지 품목 리스트에 추가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이 가능한 물질 중에는 고리형 자석물질, 자성 합금재료,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플라스마 절단기, 금속성 수소 화합물 등 12종이 지정됐습니다.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대북 수출금지 품목은 염화알루미늄, 삼산화황, 트리뷰틸아민 등 14종입니다.

화학·생물학 실험에 사용되는 반응기, 냉각기, 펌프, 밸브, 수신기, 증류기, 흡수기 등 각종 설비 등도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수출금지 조치는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5일 석탄, 항공유 등 북한과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수출금지 품목을 대폭 확대한 겁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면담을 계기로 북중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게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엄격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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