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대대적으로 음주 단속을 벌이겠다고 예고 했는데도 어젯(14일)밤 서울에서만 59건이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부터는 시간과 장소를 계속 바꿔가면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도로에서 한 남성 음주운전자가 경찰 단속에 적발됩니다.
[음주단속 적발 운전자 : (얼마나 드셨어요?) (맥주) 500cc 한 잔이요.]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 경찰관 : 0.092%, 조금만 더 나왔으면 취소거든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된 이 남성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단속경찰관 : 0.134% 나왔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자 : 지금 시간엔 안 할 줄 알고 (대리 운전) 안 했어요.]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어젯밤 전국적으로 일제히 음주단속을 벌였습니다.
가시적인 음주단속 활동을 통해 경찰의 단속 강화를 체감한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자제하도록 한다는 게 이번 음주단속의 목표입니다.
[최찬호/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언제든지 음주 단속을 실시하기 때문에 항상 단속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 오늘 일제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제 단속은 앞으로는 각 지방청 단위로 매주 불시에 이뤄질 계획입니다.
경찰은 음주단속 시간을 다양하게 하고, 장소도 수시로 옮김으로써 단속 효과를 최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