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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초교 신입생, 10명 안되는 곳도…

<앵커>

전국의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올해 신입생이 1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생이 아예 없는 학교도 90곳이 넘습니다. 저출산 현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겠죠.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영/경북 대룡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 김수지 어린이 1명의 대룡초등학교 제1학년 입학을 허가합니다.]

새 학기 첫날 경북의 이 초등학교는 신입생 1명으로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금쪽같이 귀한 신입생입니다.

분교를 포함해 올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1,395곳으로 전체 초등학교의 22%나 됩니다.

전남과 경북이 2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강원 순이었습니다.

신입생이 단 한 명도 들어오지 않아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초등학교도 93곳이나 됩니다.

중학교도 10% 정도가 신입생이 채 10명이 되지 않아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거나 미니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이광현 교수/부산교육대학교 :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지면 교육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데도 문제가 있고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생 수가 현 수준을 이어가고 고등학교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아서 내년부터 인구 절벽이 시작됩니다.

지금의 중학교 3학년이 태어난 2001년부터 출생아가 크게 줄어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신입생 수는 앞으로 2년 동안 무려 13만 명이 줄어들어 40만 명대가 됩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우선, 대학 입시체제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호 TBC·김영휘 KBC,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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