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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철회…신동빈 지배 강화 무산

<앵커>

이렇게 검찰의 수사가 강도 높아지면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 구조를 강화하려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롯데가 오늘(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호텔롯데는 검찰 수사 등의 이유로 투자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어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호텔롯데의 상장은 이번 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수사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이번 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로 사실상 상장을 포기하게 된 겁니다.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로 신동빈 회장 중심의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요 계열사 지분을 두루 보유한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지만, 지분의 90% 이상을 일본 계열사들이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은 국적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명경영을 하겠다며 호텔 상장에 온 힘을 쏟아왔습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호텔롯데가) 비상장사로 남게 되고 대주주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차지하고 있다면, (신동빈 회장이) 이들의 마음을 계속 잡아야 되는 어려움에 빠진다는 거예요.]
 
코스피 시장의 공모액 규모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산돼 증권업계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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