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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父子에 매년 300억 지급…비밀 서류 발견

<앵커>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에게 해마다 3백억 원이 넘는 자금을 제공해 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12일)와 오늘 사이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재산 관리인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신격호 총괄회장은 해마다 1백수십억 원,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해마다 2백억 원대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에 3백억 원이 넘는 돈이 두 사람에게 건네진 겁니다.

재산 관리인들은 이 돈이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급여와 배당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등기임원으로 올려놓은 롯데 계열사 10여 곳으로부터 받은 급여와 비상장 회사에서 받는 배당금까지 합한 돈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이 롯데 계열사끼리 거래하며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담당임원이 자신의 처제 집에 숨겨뒀던 현금 30억 원과 서류뭉치도 발견됐습니다.

신 총괄회장 집무실 개인 금고에 보관해오던 돈과 서류들을 따로 빼돌려 보관해온 겁니다.

신 총괄회장 집무실 아래층인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안 비밀공간에 숨겨져 있던 금전출납 자료와 통장들도 확보됐습니다.

금전출납 자료에는 총수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겨 있어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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