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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소프트타깃 노렸다

<앵커>

이번 테러에 대해서 IS는 일단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IS 추종자의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와 이번 사건은 미국 시민이 저지른 자생적 테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으로서 IS를 자발적으로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입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저지른 '소프트 타깃 테러'라는 것도 또 다른 공통점입니다.

샌버너디노 테러 땐 발달 장애인 복지 시설을, 이번엔 나이트클럽을 노렸습니다.

IS는 공식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에 있는 칼리프 전사가 동성애자 클럽의 십자군 모임에 침투해 100명 이상을 살상했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미국 FBI는 용의자의 SNS 등을 통해 IS와 연계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수법에서 IS와 다른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민 / 한국외대 국제대학원 교수 : IS의 전형적인 테러 수법은 아닙니다. IS의 최근 테러 수법은 많은 사람이 모인 다중 시설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를 주로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이자 증오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번 테러는 우리 친구이자 이웃인 레즈비언·게이 등 성 소수자들에게 특히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극단적 무슬림의 자생적 테러이자 성 소수자를 상대로 한 증오 범죄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는 만큼 미국 사회도 이번 사건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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