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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로 변한 주말 밤…美 최악의 총기 난사

<앵커>

미국 남부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50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아프간계 미국 시민권자로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와 관련이 있는지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참사는 일요일 새벽 2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 '펄스'에서 시작됐습니다.

반자동 소총과 권총, 폭탄으로 중무장한 괴한이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에 총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클럽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무차별 난사합니다.

3백여 명이 모여 주말 밤을 즐기고 있던 클럽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괴한이 난사한 소총은 M-16 소총과 유사한 AR-15 반자동 소총이었습니다.

[한센/목격자 : 총성이 계속 이어졌고 사람들이 도망가는데도 총을 쐈고 경찰이 도망치라고 소리쳤어요.]

손님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극을 벌인 지 3시간이 지난 새벽 5시, 경찰 특수기동대는 장갑차로 벽을 뚫고 들어가 괴한을 사살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뒤였습니다.

[존 미나/올랜도 경찰서장 : 정말 끔찍한 사건입니다. 한 번의 사건으로 한 곳에서 50명이 희생된 것은 최악의 비극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29살 오마르 마틴이었습니다.

그는 IS 동조자로 의심돼 이미 3차례 FBI의 심문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에도 클럽 앞 주차장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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