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고양시에서 철도 건널목을 지나던 군용트럭이 차단기에 끼여 화물열차와 부딪쳤습니다. 군인 2명이 다치고 열차 운행이 3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도 건널목 한가운데 트럭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타이어는 터진 상태입니다.
오늘(9일) 낮 4시10분쯤 경기 고양시 벽제역 근처 철길 위에서 9.5톤 군용트럭이 화물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트럭이 철도 건널목에 진입할 즈음 차단기가 내려와 차량에 걸렸는데 그 사이 달려오던 열차와 부딪친 겁니다.
[문영상/목격자 : 차단기는 내려오고 군용트럭 운전석 위에 걸렸어요. 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서 모 상병과 김 모 상병이 가벼운 타박상 등을 입었습니다.
서 상병 등은 트럭에 걸린 차단기를 제거하려다 열차가 진입하는 것을 보고 대피했습니다.
이 열차는 경기 고양시에서 청량리로 가던 화물열차였는데, 이 사고로 3시간 동안 화물 전용인 교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가 난 군 트럭을 해당 부대로 이송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