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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귀화 1호' 주권, 에이스로 '폭풍 성장'

<앵커>

아직 이름이 낯선 프로야구 kt의 주권이라는 투수가 최근 급성장한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교포 출신으로 첫번째 귀화 선수인데, 한국 야구 미래의 에이스감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21살의 주권은 최근 마운드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입니다.

지난달 27일 생애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어제(8일)는 선두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최고 구속은 145킬로미터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가 위력적이고, 투구 동작을 갑자기 빠르게 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등 나이답지 않게 능숙한 경기 운영이 장점입니다.

[주권/kt 투수 : 완봉하고 나서 이제 자신감도 여유도 많이 생겨가지고 계속 던지다 보니까 그렇게 쭉 잘 넘어가더라고요.]

중국 지린성 출신의 주권은 10살 때인 지난 2005년에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왔고 2년 뒤 귀화해 한국 국적을 가졌습니다.

중국에서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처럼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은 뒤 우연히 야구를 접했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운동은 안 한다고 하고 전학을 갔어요. 그런데 거기서 야구를 하고 있기에 되게 재밌어 보여 가지고요. 축구 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성공 가도에 첫 발을 디딘 주권은 누구보다 크고 선명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야구가 인생의 전부죠. 당연히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가 되고 싶죠.]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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