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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수사 일단락…끝나지 않은 피해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가해업체 4곳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에 대한 수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와 홈플러스 전 본부장 김원회 씨 등 9명에 대해 어젯(8일)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한 사법처리 대상자가 대부분 확정된 겁니다.

검찰은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옥시와 세퓨,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가해업체 4곳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와 세퓨 제조사 대표 오 모씨가 앞서 구속됐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제품 출시 당시 본부장급 인사들이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에 이어 옥시 측에 유리하게 실험을 조작해준 혐의로 호서대 유 모 교수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제품을 납품한 용마산업사 대표에게도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문제는 수사 대상에 오른 4개 업체와 다른 원료를 사용해 인체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 업체들입니다.

[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부모 : 검찰 수사에 지금 애경이 빠져 있다 보니 그거부터 빨리….]

검찰은 다른 업체들의 경우 최소 석 달 이상 걸리는 환경부의 유해성 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본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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