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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때론 강경함 필요"…중재 역할 시험대

<앵커>

국회의장의 스타일에 따라서 국회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는데, 20대 국회는 특히 여소야대에 3당 체제여서 원만한 국회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세균 의장이 이끌어가는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정영태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기자>

정세균 의장은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온건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발언은 달랐습니다.

강한 국회 운영과 삼권분립, 민주주의의 위기를 언급했습니다.

[정세균/신임 국회의장 : 20대 국회는 온건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야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강조한 겁니다.

정 의장의 이런 발언이 새 국회에 주어진 현안 처리에 어떤 형태로 실현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당장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 청문회법안을 재의결할지가 관건입니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의장의 결심에 따라 향배가 바뀔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법안의 직권상정 여부가 의장의 판단에 달렸다는 점이 강력한 힘입니다.

[정의화/前 국회의장 (지난 2월) : (테러방지법은 직권상정 요건을 갖춘 겁니까?) 저는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여소야대 국회운영의 새 모델을 만들어내는 시험대 앞에 섰습니다.

미스터 스마일이 밝힌 강경함이 협치를 이끌어 낼지 대치를 심화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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