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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강력 부인 중

<앵커>

한진해운의 최은영 전 회장이 어제(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기 회사의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주가가 떨어지기 전에 주식을 팔아치운 혐의인데 최 전 회장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굳은 얼굴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았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영난을 겪어오던 한진해운이 지난 4월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발표 직전인 6일에서 22일 사이, 최은영 회장과 두 딸은 보유주식 96만7천 주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못 박았습니다.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별세한 남편이 물려준 주식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던 중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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