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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플루토늄 생산 재개…우려"

<앵커>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이 다시 핵개발을 준비하는 징후가 보인다고 어제(7일)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 제재에 반발해 플루토늄 재처리를 시작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최근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등을 통해 핵무기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북한의 행동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도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재처리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아/IAEA사무총장 : 북한이 5메가와트급 원자로 가동을 재개해 농축이나 핵연료 재처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와 존스홉킨스 대학의 한미연구소도 위성 사진을 분석해, 영변 핵시설에서 화차 등의 움직임이 보인다며 핵연료 재처리나 준비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영변 원자료를 폐쇄했다가 2013년 3차 핵실험 후 재가동했습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인 플루토늄 6kg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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