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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필요"…신중 입장 고수

<앵커>

다음 주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지 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지금까진 올 상반기에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수장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오늘(7일) 공개 강연에서 시장 예상의 1/4에 그친 지난달 새 일자리 증가 수와 관련해 "한 달 수치에 너무 큰 중요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이 받은 충격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옐런 의장은 이어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노동시장의 강화, 물가 상승률 목표치 도달에 부합하는 쪽으로 나온다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시점을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보다 신중해졌습니다.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관련해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화정책은 이런 불확실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 경제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긴다면 이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신들은 "옐런 의장이 한쪽으로 분명하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을 더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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