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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커피' 뜨거운 경쟁…아이스커피 승자는?

<앵커>

찬물로 우려낸 커피를 더치 커피, 또는 콜드브루 커피라고 부릅니다. 올 여름 시원한 아이스커피 시장을 놓고 이 찬물 커피들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피 가루에 찬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진한 커피 한 잔을 얻습니다.

[송현석/바리스타(커피전문가) :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내리고요. 숨어 있던 맛이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뜨거운 물을 쓸 때 보다 맛이 부드럽고, 향이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찬물에 내린 만큼 차게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혜진/인천 부평구 : 목 넘기는 느낌이 달콤 쌉싸름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맛이 와인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마니아들만 즐기던 찬물 커피가 최근 대량 생산되면서 올여름 아이스커피 시장의 경쟁이 벌써 치열합니다.

먼저 한 유제품 업체가 내놓은 찬물 커피가 매일 배달해주면서 인기를 끌었고, 경쟁업체도 3종류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을 키웠습니다.

편의점도 자체 브랜드를 내건 찬물 커피를 여름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습니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100개 매장에서 찬물에 내린 커피를 시범적으로 팔았는데, 한 달에 20만 잔이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자 870개 전체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영욱/커피업체 음료개발팀 : (찬물 커피가) 신선하게 다가가서, 새로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커피보다 약간 비씨지만, 새로운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업체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찬물 커피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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