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민구 국방장관이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 이후 한중 국방회담이 열렸는데,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방어에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안보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한미 간 엇박자를 내고 있단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어제(3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가 논의될 거라는 미국 측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중 양국도 오후에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중국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쑨젠궈/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 장관님께서 개진하실 의제나 이런 게 있다면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양자, 3자 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애슈턴 카터/미국 국방장관 : 한미일 탄도미사일 경보 훈련이 삼자 협력의 구체적인 예입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 도발을 시급히 제지하지 못하면 국제 핵 비확산체제는 종언을 고할 거라며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재성)
▶ [취재파일] 북한과 중국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