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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홍수로 몸살…루브르·오르세 휴관

<앵커>

프랑스가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리 센강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은 예술작품을 옮기고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센강의 수위가 6미터를 넘어 서면서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홍수로 사람이나 건물이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센강에는 이미 모든 유람선과 배의 운항이 중단됐고, 강변도로도 곧 폐쇄될 예정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범람 위험으로 지하창고에 있는 25만여점의 예술작품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다음주초까지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한 센 강변의 박물관들도 대부분 문을 닫고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오르세 미술관 직원 : 이런 홍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술관 문을 닫고 작품들을 안전하게 옮길 것입니다.]

파리시내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주요 도로와 철도운행 중단 구간이 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 전체가 침수된 파리 남부일부 지역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재민이 늘고 있고, 말을 타고 가던 남성 한명이 강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자연재해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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